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'조건부 0000?'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뭘 조건부로 한단 거죠? <br><br>중대 결심입니다. <br><br>Q. 그제 박 후보 캠프에서 '중대 결심' 발언이 나온 이후 후보직 사퇴부터 오세훈 후보 도곡동 땅 국정조사까지 추측만 무성해요.<br> <br>4.7 재보궐 선거가 사흘 밖에 남지 않은 데다 박 후보 측에서 명확하게 말을 안 하다 보니 추측만 나오고 있는 건데요. <br> <br>박영선 후보 오늘 이렇게 답했습니다. <br><br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(오늘)]<br>(캠프에서 중대 결심이라는 걸 말씀하셨는데요?) <br>사전에 저하고 어떤 교감이나 교류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. <br>오세훈 후보 측의 답변이 있어야 하겠다는 거예요. <br><br>Q. 오세훈 후보가 '조건부 출마선언'을 했다 비판을 받았었는데, 박영선 후보는 중대 결심을 조건부로 했네요.<br><br>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한 오 후보의 답변이 있어야 중대 결심을 밝히겠단 건데요. <br><br>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에 "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나는 모양"이라며 중대 결심은 거짓말이라고 했고, <br><br>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"네거티브가 여의치 않으니 내놓은 노이즈 마케팅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Q.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반응이 없어요? 선거 막판에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, 이런 전략인가요?<br> <br>오 후보는 매일 질문을 받고 있는데,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(어제)]<br>(민주당에서 중대 결심을 언급하고 있는데요.) <br>특별히 관심이 없습니다. <br><br>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(오늘)]<br>(내곡동 땅 문제…) <br>그 부분에 대해서 되도록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런 전략은 유세에서도 드러나는데요. <br> <br>공식선거운동 첫날 유세와 어제 용산역 유세를 비교해봤는데요. 발언시간이 14분에서 7분으로 줄었습니다. <br> <br>오늘은 대규모 유세보다 간담회, 걷기 등으로 일정을 구성했는데요. 발언을 줄여 논란을 최소화 하려는 겁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가보죠. '있다가 없으니까?' 지난해 총선 때는 있었는데 이번 재보궐 선거 때는 없어진 게 있다는 거죠?<br> <br>지난해와 올해 더불어민주당의 홍보 영상 비교해보시죠. <br><br>Q. 작년 총선 때는 세 전·현직 대통령이 모두 등장했는데, 이번엔 노무현 전 대통령만 등장했네요?<br> <br>지난 총선에서 '문재인 마케팅'을 적극 펼쳤던 여당,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죠. <br><br>박영선 후보도 인물론을 펴고 있습니다. <br><br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(지난 1일)]<br>박영선 추진력에 투표해주십시오. 그리고 박영선 입증된 성과에 투표해주십시오! 여러분! <br><br>Q. 대통령 지지율이나 정권심판론, 이런 것들과 무관치 않아 보이네요. 국민의힘도 이번 선거에선 없어진 게 있죠? <br><br>지난해와 올해 유세 영상을 준비 해봤는데요. <br> <br>차이점 눈에 들어오시나요? <br><br>Q. 태극기가 사라졌네요.<br> <br>맞습니다. 강성 보수 이미지가 강한 태극기 부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2030 청년들이 채운 겁니다. <br><br>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(어제)]<br>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까.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이렇게 슬프게 만들었습니까<br> <br>민심에 따라 여야의 선거 전략도 변화한 건데요. <br> <br>선거 때만 민심 살피지 말고 '평소에도' 민심을 우선했으면 좋겠습니다. <br><br>Q. 여야의 달라진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